임산부의 80% 가 임신 중 입덧 증상을 겪습니다. 입덧 시기는 4~8주차에 시작하여, 11~13주차에 절정, 16주차부터 완화되어, 22주차에는 대부분 호전되곤 합니다. 입덧 완화를 위한 10가지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입덧 완화 방법 10가지
입덧 완화를 위한 완벽한 치료 방법은 없습니다. 통상적으로 입덧 완화 시기인 16주~20주가 되기 전까지는 입덧이 지속되게 됩니다. 그러나 입덧 기간 동안 속을 조금이라도 가라 앉히고 필요한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방법들을 시도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조금씩 자주 먹는다
입덧이 심한 시기에는 소화력이 떨어지고 자주 토해 빈 속이 되기 때문에 조금씩 여러 번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과자나 크래커와 같이 부드러운 녹말로 이루어진 식품을 자주 먹거나, 수프나 미숫가루와 같이 액체로 된 식품을 보온병에 담아 갖고 다니는 게 좋습니다.
흔히 먹덧이라 알려진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빈속 일 때 구토감이 커지기 때문에 바로바로 음식을 섭취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한 경우 머리맡에 크래커를 두고 자는 경우도 있으며, 공복인 아침에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바로 입덧 완화 음식을 섭취할 수 있게 준비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라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짠 음식 등 자극적인 음식은 입덧 증상을 더 심하게 만들 수가 있습니다. 입덧 기간에는 탄수화물 중에서도 밥이나 빵처럼 GI 지수가 높은 음식들이 통밀이나 고구마처럼 GI 지수가 낮은 음식보다 소화가 잘 되고 흡수가 빨라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입덧이 심한 경우 닭발이나 마라탕처럼 맵고 자극적인 음식이 갑자기 당길 수가 있는데, 이런 음식들로 위장이 과도하게 자극되는 경우 입덧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단백질 섭취에 신경 써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의 경우, 입덧 시기에 구토감을 완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M A Jednak, 1999 Oct)가 있습니다. 연구 결과가 늘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단백질은 입덧 시기에 결핍되기 쉬운 영양소이므로 단백질 섭취에 충분히 신경 써주는 것이 좋습니다.
닭고기는 단백질 섭취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입덧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비타민 B6가 풍부한 음식입니다. 지방이 적고 단백질이 많은 그릭 요거트, 아몬드, 저지방 우유, 달걀 흰자 등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합시다.
비타민 B6 를 섭취하자
비타민 B6(피리독신)은 임신으로 인한 구토감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입덧 완화 약이 필요한 경우 비타민 B6와 독실아민(doxylamine)이 조합된 디클렉틴(Diclectin)을 처방할 수 있다고 하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임신 한달 전부터 종합비타민을 복용하면 입덧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하니 평소에 비타민을 잘 챙겨먹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 B6(피리독신)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동물성으로는 어류, 육류, 간, 식물성으로는 현미, 바나나, 시금치, 콩, 감자 등이 있습니다.
새콤달콤한 음식을 먹자
신맛이 나는 음식은 구연산이 풍부하여 입덧 시기의 메스꺼움을 가라앉히고 소화를 도와줄 수 있습니다. 사탕보다는 귤이나 오렌지를 먹는 것이 건강에 좋지만, 입덧이 심한 경우에는 사탕으로 속을 달랠 수도 있습니다. 흔히, 카스텔그램 포지타노 레몬사탕이 입덧 사탕으로 가장 유명합니다.
수분 섭취에 신경 쓰자
입덧이 심해 토를 자주하는 경우 빈속이 되거나 탈수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입덧 증상이 더 심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충분한 수분이 섭취될 수 있도록 신경쓸 필요가 있습니다.
이때, 굳이 생수를 마실 필요는 없습니다. 신맛과 당분을 섭취할 수 있는 매실차, 입덧 증상에 좋다고 알려진 생강차, 부족한 영양분을 함께 공급할 수 있는 미숫가루 등 다양한 방법으로 영양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후에 눕지 말자
입덧을 하다보면 너무 힘들어서 눕고 싶은 마음이 간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식사 직후나 토를 한 직후에는 눕는 것이 오히려 속을 더 망칠 수가 있습니다. 식사 후나 토를 한 후에는 잠시 앉아서 쉬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식사 후에 양치를 잠시 미루자
입덧 증상 중에는 양치덧이라 하여 칫솔을 입안에 넣는 순간 바로 구토 반사가 일어나는 증상이 있습니다. 양치덧이 심하다면 식사 후에 어느 정도 소화를 시키고 나서 양치를 하는 것이 조금 더 안전합니다. 식사 후 최소 30분에서 2시간 정도가 지난 후에 양치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강한 냄새를 피하자
입덧 시기에 유독 냄새에 민감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냄새의 원인은 땀, 체취 등 악취일 수도 있고, 어쩔 때는 방향제나 섬유유연제와 같이 일반적인 냄새일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냄새가 입덧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냄새의 원인을 잠시 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변에서 속을 불편하게 하는 냄새가 있는지 찾아보고 이를 잠시 멀리해 봅시다.
입덧 완화 밴드를 써보자
입덧 완화 지압을 해주는 입덧완화 밴드로 ‘릴리프밴드’, ‘씨밴드마마’ 등과 같은 제품이 알려져 있습니다. 원리는 손목 부근의 정중 신경을 자극하여 메스꺼움을 완화시키는 방식입니다.
지압을 통해 구토감을 억제하는 것은 한의학에서도 널리 쓰이는 방법이고, 릴리프밴드와 씨밴드마마 모두 임상실험 결과 구토감을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합니다.
엄마들 사이에서는 효과를 보았다는 사람도 있고, 별다른 효과가 없었다는 사람도 있지만 입덧 심할 때 입덧 완화 방법 없을까 고민이 될 때에는 시도해볼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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